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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일상

독서하기에 좋은 애플 아이패드 미니 6세대 후기

2012년 처음 출시된 후 오랫동안 큰 변화 없이 어어져 내려오다 단종 얘기까지 나오던 아이패드 미니 (iPad mini)가 큰 변화를 거치며 6세대란 이름으로 출시된 지도 어느덧 벌써 1년이 넘었네요. 

 

 

아이패드 미니 6 패키지

 

전 원래 아이패드 미니 1세대를 사용했었는데요. 너무 오래된 모델이라 그런지 어느 순간 상당수의 어플들이 어플 스토어에서 업데이트가 안되고 예전에는 불편함을 못 느꼈던 조작이나 반응 속도도 심하게 느리게 느껴져 결국은 처분하고 말았습니다. 

 

이후 별생각 없이 지내다 어느덧 한 손에 들어오던 사이즈의 아이패드로 책을 보던 기억이 그리워지기 시작했고 그래서 다시 아이패드 구입을 망설이다가 그래 이번엔 기왕이면 전자책은 물론이고 애플 펜슬도 사서 글씨도 쓰고 그림도 그려보자라는 생각에 조금 더 큰 아이패드 에어 4세대를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만족감도 잠시 책을 볼 때 이전에 아이패드 미니로 볼 때의 그 편안함이 안 나오고 뭔가가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손으로 들기엔 애매하게 커서 조금 걸리적거리면서 무겁고 그렇다고 바닥에 놓고 보자니 자세가 안 나오고... 결국 잘 사용하지 않고 방치하다 약 2주 후에 처분해 버렸습니다.

 

 

IOS 16

 

결국 주 용도를 잘 고려해 구매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고 결국 다시 아이패드 미니 6세대 Wi-Fi 64G 모델을 구매하게 되었는데 역시나 예전의 그 손에 들고 책을 볼 때의 착 감기는 느낌이 그대로 되살아나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면이 7.9인치에서 8.3인치로 커지고 리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 (Liquid Retina Display)를 채용해 가독성이 개선된 데다 본체 사이즈는 비록 미세한 크기긴 하지만 어쨌든 더 작아져 휴대성도 개선되었으니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 지도 모르겠네요.

 

 

아이패드 미니6 퍼플 후면

 

제가 구매한 색상은 퍼플입니다. 사진으로 좀 표현되기 힘든 색이라 얼핏 보면 일반 전자 제품들의 그레이 색과 별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조명에 따라 퍼플색이 드러납니다. 만약 다음에 아이패드 미니를 구매한다면 무슨 색상을 선택할 것이냐라는 질문을 혹시 받는다면 역시 이번과 마찬가지로 퍼플과 스페이스 그레이 둘을 놓고 한참 고민할 것 같습니다. 개인 취향이지만 그만큼 저는 스페이스 그레이와 퍼플이 취향이었습니다.

 

C-Type 케이블과 충전기
애플 패키지 및 애플 스티커

이번 모델부터 아이패드 미니의 충전 단자가 C-Type으로 바뀌어 기본 제공되는 케이블도 C-Type 케이블입니다. 이전의 라이트닝 케이블은 저도 몇 번 겪었지만 은근히 접촉 불량 등의 문제가 좀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충전기도 기본 제공됩니다. 요즘 휴대폰들이 충전기를 안주다 보니 충전기를 받으니 마치 공짜로 받기라도 한 듯 기쁘네요. 20W 이상이라면 일반 휴대폰 충전기로도 충전이 가능합니다. 종이 케이스를 열어보면 역시나 애플 스티커가 들어 있습니다. 항상 보관만 하다가 어느새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는 사과 스티커... 

 

 

C-Type 단자와 스피커
터치 ID 전원과 볼륨 버튼
애플 펜슬 자석식 커넥터

하단엔 C-Type 단자와 두 개의 스피커 그리고 상단에 다시 두 개의 스피커 총 네 개의 스피커가 있어 사운드는 나름대로 괜찮은 편입니다. 상단엔 터치 ID 센서가 부착된 전원 버튼과 볼륨 조절 버튼이 있어 지문 인식으로 로그인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우측면엔 애플 펜슬 무선 충전을 위한 자석식 커넥터가 있어 예전처럼 직접 연결할 필요 없이 애플 펜슬을 옆에 붙여 두기만 하면 충전이 됩니다.  애플 펜슬을 사용하시려면 2세대를 구매하셔야 하고 1세대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아이패드 미니 6 패키지 및 본체

 

저는 주로 전자책을 보는 용도와 간단한 메모 기능 등을 사용할 목적으로 휴대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아이패드 미니를 구매했습니다. 성능이니 속도니 이런 부분을 떠나 그냥 용도를 고려한 개인 사용자의 입장에서 볼 때 제게 가장 크게 와닿았던 부분은 물리 홈버튼이 사라지고 이전보다  화면이 더 커진 점, 충전 단자가 C-Type으로 바뀐 점, 그리고 애플 펜슬을 사용할 시 번거로운 직접 연결 없이 자석 형식으로 옆에 붙여 두기만 하면 된다는 점 등이었습니다.

 

 

아이패드 전자책

 

아이패드 미니 6세대의 경우 휴대성 및 가독성이 뛰어나 전자책을 보기엔 최적의 모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 외 추가로 가벼운 메모나 필기 등의 다이어리 용도나 인터넷 및 동영상 감상 등이 목적이시라면 그 역시 아이패드 미니 6세대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생각됩니다. 다만 애플 펜슬을 이용해 그림을 주로 그리실 목적이시라면 아이패드 미니 6은 맞지 않는다고 생각되며 조금 더 큰 화면의 모델로 가시는 게 현명한 선택이라 생각됩니다.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셨길 바라고 아이패드 미니 6의 크기 가늠을 위해 아이폰 12 프로 맥스와 같이 찍은 사진 아래 첨부하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아이폰 12 프로 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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