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산정호수 빵집 산정호수 빵명장

산정호수 부근을 지나다가 우연히 베이커리 카페 표지판을 보고 들어오게 된 산정호수 빵명장이란 곳입니다.

 

 

주차장 입구에서부터 어느 정도 규모가 있으리라는 느낌은 받았지만 직접 보니 기대 이상으로 고풍스러운 한옥 양식의 큼지막한 건물이 눈길을 사로잡네요. 얼핏 군포시의 홍종흔 베이커리를 보는듯한 느낌도 듭니다.

 

 

주차장 역시 상당히 넉넉한 규모라 주차 걱정은 안 해도 될 듯합니다.

 

 

이제 산정호수 빵명장 입구 쪽으로 가 보겠습니다.  

 

 

입구와 건물 주변으로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조형물들이 다수 설치되어 있습니다. 

 

 

입구 양옆으로는 마치 동화책에 나오는 궁전을 지키는듯한 경비병의 모습을 한 조형물이 서 있네요.  

 

 

산정호수 빵명장의 실내 모습입니다. 들어오자마자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더위를 식혀 주네요.

 

 

예상대로 실내 역시 상당히 널찍한 모습입니다. 

 

 

특이하게도 구석 한쪽엔 온돌방도 만들어져 있네요. 아마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분들이 편하게 바닥에 주저앉아 쉴 수 있도록 해 놓은 것 같습니다. 

 

 

산정호수 빵명장에선 어떤 빵들이 판매되고 있는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이곳의 빵 인기순위는 1위가 육쪽마늘빵, 2위가 어니언베이글, 3위가 검정고무신, 4위가 담백몽블랑, 5위가 생크림팡도르라고 하네요. 검정고무신이란 이름이 조금 특이해서 언뜻 살펴보니 아마도 버터와 단팥을 넣어 만든 시중에서 흔히 앙버터라고 불리는 빵의 바게트 부분을 바게트 빵이 아닌 검은색의 오징어 먹물빵으로 교체해 놓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현재 품절인지 판매하지 않아 실물을 직접 볼 수는 없었습니다.

 

 

이곳에서도 역시 소금빵은 인기 품목인가 봅니다. 이미 알고 계시는 데로 소금빵의 원조는 원래 일본의 시오(소금)빵이죠. 한국에서 상당히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여러 곳에서 경쟁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양상을 띠고 있는 모습입니다.

 

 

육쪽 마늘빵과 대파 치즈볼 그리고 몽블랑과 크로와상 등도 판매되고 있네요. 

 

 

에그타르트 및 호두파이 그리고 초코칩쿠키와 머랭쿠키 등의 모습도 보입니다. 

 

 

음료들을 진열해 놓은 곳입니다. 뒤쪽으로 보이는 자율포장대는 아마도 구매한 빵을 포장해 가려는 분들을 위해 준비된 장소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곳은 산정호수 빵명장의 빵들을 생산하는 제빵소입니다. 갓 구운 빵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라고 되어 있네요.

 

 

이제 음료를 주문해 보겠습니다. 아메리카노 5,500원, 바닐라 및 헤이즐넛 라떼가 6,500원 선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네요. 저는 바닐라 라떼와 연유 라떼를 주문하고 음료 판매대에서 가져온 콜라를 같이 계산했습니다. 

 

 

제가 주문한 음료인 바닐라 라떼와 연유 라떼입니다. 가운데 과자는 음료와 간단히 곁들여 먹기 위해 구매한 베이비만주라는 것입니다. 

 

 

음료를 조금 마시다 밖으로 나와 봤습니다. 산책로라고 되어 있는데 어디로 향하는 곳인지 궁금해지네요. 한번 올라가 보고 싶기도 하지만 날씨가 더워서 포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 옆으론 아이들이 놀 수 있도록 각종 놀이기구들도 구비가 되어 있긴 합니다만 날씨가 더워서인지 나와 있는 아이들은 눈에 띄지 않네요.

 

 

이곳은 산정호수 빵명장의 야외석입니다. 상당히 더운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나마 이쪽은 그늘이 좀 져 있어서인지 야외에 자리 잡고 있는 분들도 꽤 계시네요. 

 

산정호수 빵명장은 숲 속에 자리 잡은 한옥 양식의 빵집으로 꽤나 규모가 있는 빵집입니다. 솔직히 빵들만 놓고 본다면 조금 틀에 박힌 빵들이 아닌가란 생각도 들어 아쉬운 마음도 없지 않아 있는 것이 사실이나 각종 설비나 시설 등도 상당히 공을 들인 흔적이 보이고 아이들을 위한 놀이기구나 볼거리도 풍부해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택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 아니더라도 산정호수 근처를 방문하신다면 산정호수와 숲 속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커피 한잔 마시기에 나쁘지 않은 장소라 생각되니 기회가 되신다면 한번 방문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산정호수 주차장을 기준으로 1.3km 정도 떨어진 자동차로 약 3분 걸리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