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국 경제 관련 뉴스를 보다 보면 CPI란 말이 자주 언급됩니다. 특히 CPI의 상승과 하락이 주가와 연관 지어 언급될 때가 많은데 CPI가 뭔지 쉽고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CPI는 Consumer Price Index의 줄임말로서 한국말로는 소비자물가지수라고 합니다.
소비자 물가지수는 가정이 소비하기 위해 구입하는 재화와 용역의 평균가격을 측정한 지수입니다.
물가의 변화를 측정하는 물가지수의 일종이자 인플레이션을 측정하는 기준이 되기도 하는데 쉽게 이야기하자면 요즘 뉴스에 많이 나오는 CPI가 상승했다라는 말은 곧 물가가 올라갔다는 뜻으로 이해하셔도 큰 무리가 없습니다.
CPI와 금리와의 관계
만약에 500원 하던 짜장면 가격이 올라 1,000원이 되었다고 가정을 해본다면 화폐의 가치는 어떻게 변한 걸까요? 동일한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 이전보다 두 배의 금액을 지불해야 하므로 화폐의 가치는 당연히 떨어졌다고 볼 수가 있겠죠. 즉 CPI가 상승한다면 같은 봉급을 받는 일반 소비자들은 당연히 이전과 같은 소비활동은 할 수가 없게 되며 당연히 소비를 줄이고 지출도 줄여야 합니다. 이는 결국 소비 위축으로 연결되고 장기적으론 경기 침체로 이어져 결국 기업들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겠지요. 따라서 중앙은행에선 금리를 높여 시중의 돈을 끌어들여 화폐가치의 하락을 방어해야 합니다.
요즘 미국 연준 (연방준비제도 Federal Reserve System : 미국의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소식을 보면 자주 소비자물가지수 (CPI) 발표 결과가 함께 언급되는데 그게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CPI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 중앙은행은 금리를 인상시켜 화폐가치의 하락을 막고 인플레이션을 예방해야 합니다.
즉 CPI가 상승하게 되면 일반적으로 금리는 상승하게 됩니다.
CPI 상승과 주가와의 관계
그렇다면 CPI와 주가와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요? CPI의 지속적인 상승은 금리 인상을 가져오게 되고 금리가 상승하면 당연히 주식 시장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중앙은행의 금리 상승은 주식보단 채권 쪽으로 시중의 자금을 유도하게 되어 주식시장의 자금 이탈을 불러일으키고 만약 CPI 상승이 지속되어 인플레이션이 심화된다면 당연히 경제 주체들의 소비활동 위축 및 이는 결국 기업의 생산활동 자체도 둔화시키게 되므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가 없겠지요. 상당히 이론적인 이야기일 수 있겠으나 금리와 주가는 항상 반비례한다는 게 일반적인 통념이자 지금까지 발표된 연구 결과라는 점 기억해 두시면 될 것 같습니다.
결국 CPI 상승세가 둔화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상승한다면 중앙은행은 금리 인상을 단행해야 하고 이는 곧 주가의 하락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이는 현재 전 세계가 처한 경제상황이기도 하고 현재 주식시장이 침체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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