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 내려다 보이는 파주 카페 아늑 (ANEUK)

파주시 송천동이란 곳에 위치하고 있는 아늑 (ANEUK)이란 카페를 우연한 기회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저도 처음 방문해 본 지역으로 이 주변을 중심으로 강이 내려다 보이는 테마의 카페들이 여러 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이 지역은 강과 인접해 조망에 유리한 지리적 강점을 가지고 있는 지역 중 하나인 듯합니다. 제가 방문한 아늑 역시 강을 바라보며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여러 카페 중 하나입니다. 

 

 

카페 아늑의 실내는 전체적으로 널찍하며 화이트 톤의 인테리어를 채용한 데다 한쪽 벽면은 유리로 되어 있어 전체적으로 깔끔하며 탁 트인 느낌입니다. 

 

 

유리창 너머는 실외 테라스 형태로 되어 있어 바깥공기와 함께 강을 바라보며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일반 도심 카페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이곳만의 차별화된 강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음료를 주문하는 음료 주문대를 정면에서 한번 찍어 봤습니다. 음료 주문대 우측으로 보이는 공간은 화장실로 연결되는 통로 및 화장실이 자리 잡고 있는 곳이며 음료 주문대 왼편엔 아늑의 메뉴판이 놓여 있습니다. 전체적인 음료의 가격은 그다지 비싸지도 싸지도 않은 적절한 가격이라 생각됩니다.

 

 

주문대 맞은편엔 이곳에서 주문하고 맛볼 수 있는 여러 케익 모형들이 아기자기하게 전시돼 있고 바로 그 옆쪽으로는 셀프로 물을 떠다 마실 수 있는 공간이 따로 구비되어 있습니다.

 

 

주문한 음료들이 나왔네요. 좌측부터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바닐라 라떼 아이스 및 몽키 마들렌입니다.

여성 바리스타 한분이서 준비하시느라 그런지 손님이 붐비는 시간 때다 보니 주문 처리 완료 시까지 시간이 조금 걸리는 것 같긴 한데 크게 신경 쓰이거나 불편한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어차피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려고 방문한 곳이니까요. 그런데 손님이 조금 뜸해지니 남성 바리스타 한 분이 더 합류하셨네요. 오늘은 투입 시기가 조금 안 맞았나 봅니다.

 

 

이번엔 바깥쪽 테라스의 모습입니다. 실외 테이블 및 텐트 등이 구비되어 있고 정면으로 한강이 보입니다. 맞은편의 하얀 건물은 아레볼 파주점이란 브런치 카페로 역시 비슷한 테마의 카페입니다. 사실 원래는 저곳을 방문하려 했었는데 저기까지 내려가기가 귀찮아져 들어온 곳이 바로 이곳 아늑이었습니다. 

 

 

텐트는 총 세 개가 구비되어 있으며 세 개의 텐트는 이미 손님들이 모두 차지한 상태네요. 텐트 안은 왠지 답답할 것 같아 전 그다지 이용하고 싶진 않지만 의외로 텐트를 원하시는 손님들도 많이 계신 듯합니다. 텐트 이용을 원할 시 별도의 이용 요금은 따로 없고 2만 원 이상 구매 고객들에 한해 최장 1시간 반까지 이용이 가능하며 텐트 수가 한정돼 있으므로 이용 가능 여부는 현장에서 별도로 문의 및 조율을 하셔야 할 듯합니다. 

 

 

그 외에 계단을 이용해 옥탑 쪽으로 올라가면 또 따로 조망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저곳에 느긋하게 기대 햇볕을 쬐며 커피를 마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합니다. 

 

 

모처럼 편안히 시간을 보내다 올 수 있었던 전반적으로 괜찮은 분위기의 카페였다고 생각됩니다. 강이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커피를 드시고 싶으신 분이나 텐트 안에서 편안한 힐링을 원하시는 분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택일 수도 있겠네요. 아마도 텐트가 있는 카페는 별로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텐트 안에 계신 분들은 또 나름대로 모두 느긋하게 기대거나 드러누워 시간을 보내고 계신 것 같아 편안해 보였습니다. 도심의 죄다 비슷한 카페들에 싫증이 나신 분들은 시간 여유가 되신다면 드라이브 삼아 한 번쯤 방문해 보는 것도 괜찮을 듯합니다. 마지막으로 방문을 원하시는 분들을 위해 카페 아늑의 주소 및 지도 첨부하며 이만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