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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드라마

일드 불능범

일드 불능범 포스터

 

편성: 일본 KTV (칸사이 테레비) 2018.01.16. ~ 2018.02.06. 4부작
출연: 마츠자카 토리, 사와지리 에리카. 미카미 켄세이, 나가오 마리야, 스즈노스케, 히라오카 유타

 

범죄를 의도한 행위일지라도 그 실현이 불가능하다면 죄를 묻지 않는다. 이를 불능범이라 한다.

 

 

 

약간은 난해하면서도 미스테리해 보이는 제목이 제 흥미를 자극하여 보게 됐던 드라마 불능범, 마침 4편으로 구성되어 있어 비교적 짧은 시간안에 시청이 가능하다란 점도 이 드라마를 선택하게 된 요인중 하나였지만 불능범이란 제목이 어떤 복선을 가지고 있는지 그 내용과 전개가 많이 궁금하기도 했던 드라마였습니다. 드라마의 대략적 장르나 개요를 전달해 드리는게 목적으로 스포일링은 최대한 자제 했으니 보시기 전이라도 가볍게 읽어보시기에 큰 무리는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럼 드라마 불능범 간단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바일에서 보실 시 모든 사진은 클릭하시면 확대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호텔방에서의 밀회를 즐기는 남녀

 

야경이 보이는 호텔에서 막 약혼자와 데이트를 마친 카시마, 일때문에 다시 회사로 복귀해야하는 그녀의 약혼자 카자마는 카시마에게 집에 갈 차비까치 따로 챙겨줄 정도로 자상하기 그지 없습니다.

 


 

호텔방에서 셀카를 찍는 여자

 

약혼자가 떠난 후에도 홀로 호텔에 남아 멋진 야경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에 푹 빠진 카시마... 사진 찍기가 취미인가 봅니다.


 

레스토랑에서 식사 중인 남녀

 

며칠 후 다시 만난 약혼자와 함께하는 어느 레스토랑에서의 식사 시간. 역시 카시마는 음식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고 약혼자 카자마는 그런 모습을 그저 사람 좋은 미소로 바라보기만 합니다.

 


 

인사하러 들어오는 주방 책임자
주방 책임자 야자키

 

잠시 후 고객 관리 차원에서 야자키란 이름의 주방 책임자가 들어 와 인사를 건네는데 카자마와는 이전부터 가까운 사이였는지 두 사람의 약혼에 대한 축하 인사까지 덧붙입니다.

알고보니 카자마는 굉장한 재력가로 마루와 그룹이란 곳의 후계자이자 이 식당 역시 그의 소유, 그리고 카시마는 요나가라는 종합 상사 (우리나라로 치면 대기업)의 능력있는 커리어 우먼이라고 하네요. 이런 사실을 이미 잘 알고 있는 듯 두 사람의 조합이 너무 훌륭하다며 예의 바르고 공손한 태도로 칭찬과 부러움의 인사를 아끼지 않는 야자키

 


 

우연히 길에서 마주친 야자키와 카시마

 

며칠 후 왠지 고민에 찬 모습으로 한 건물에서 나오다 일전의 주방 책임자 야자키와 우연히 조우하게 되는 카시마

그런데 이전의 깎듯했던 태도는 온데간데 없고 왠지 냉소적인 표정으로 비아냥 대며 카시마를 향해 입을 열기 시작하는 야자키

 


 

명함을 받고 있는 여자
밀려버린 각종 고지서
휴대폰 화면속의 SNS
과거를 알고 협박하는 야자키

 

야자키의 폭로에 의하면 잘나가는 커리어 우먼으로만 알고 있었던 카시마는 사실 과거 AV 출연 경험도 있는데다가 현실에선 사치와 허세로 각종 빚에 쪼들리며 이런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 SNS 및 파티를 통해 오로지 부자 남자만을 찾아 쫓아다니는 백수 신세였습니다.

 


 

카시마를 협박해 잠자리를 가지는 야자키

 

이 모든 사실을 어떻게 알았는지 야자키는 이를 약혼자 카자마에게 폭로하겠다며 카시마를 협박하며 무리한 요구들을 이어 가기 시작하고...

 


 

사채 빚에 쪼들리는 카시마

 

약혼자 카자마와의 결혼만이 유일한 현실 탈출이자 인생 역전의 기회였던 카시마는 결국 야자키의 계속되는 협박과 금전적 요구에 못이겨 또 다시 거액의 사채빚까지 지게 됩니다. 하지만 야자키의 요구는 끝날 줄을 모르고...

 


 

밤 거리를 걷고 있는 카시마

 

결국 한계에 도달한 카시마는 여러 방법을 강구하던 중 인터넷에서 떠도는 공중전화의 살인자란 괴담을 접하게 됩니다.

 


 

공중 전화 박스의 남자라고 들어 본 적 있어?
어딘가에 있는 공중 전화 박스에 죽이고 싶은 사람의 이름과 자기 전화 번호를 적어서 붙여 두면
그가 아무 댓가도 받지 않고 죽여 준대

 

 

 

죽이고 싶은 사람의 이름을 적고 있는 카시마
자기 이름과 전화번호를 남기는 카시마

 

아무런 댓가도 없이 살인을 대행해 준다는 소문에 설마 하면서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인터넷의 설명을 따라 실행에 옮기는 카시마

 


 

의문의 남자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는 카시마
약속 장소로 향하는 카시마

 

하지만 며칠 뒤 공중 전화의 살인자로부터 정말 전화가 걸려오고 카시마는 그를 만나기 위해 약속 장소로 향합니다.

 


 

카시마를 기다리고 있는 의문의 남자
앉아 있는 의문의 남자
사진을 보고 있는 의문의 남자
카시마에게 질문하는 의문의 남자

 

약속 장소에서 카시마를 기다리고 있던 정체불명의 남자, 이 의문의 남자는 무심하게 사진을 들여다 보며 다시 한번 카시마의 의뢰를 재확인 합니다.

 


 

카시마의 의뢰를 재확인하는 의문의 남자

 

당신의 과거를 빌미로 당신을 협박하는 사람을 죽여 주면 되는거죠?

 

 


 

공중전화 박스의 살인자

 

공중 전화 박스의 남자라고 알려진 남자, 과연 이 남자의 정체는 무엇이며 어떤 방법으로 의뢰인들의 요구를 실행에 옮길까요?

 


 

형사 역할의 사와지리 에리카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

 

드디어 1편 후반부에 등장하는 사와지리 에리카, 정체 불명의 남자의 미스테리한 범행과 이를 쫓는 당찬 여자 형사역의 대결을 기대하며 드라마를 봤지만 아무래도 4편이란 짧은 시간 안에 모든 이야기를 담아 내기엔 조금 역부족이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츠자카 토리가 연기한 공중 전화 박스의 남자 역할은 뭔가 초자연적인 힘을 지닌 초월적인 존재가 아닐까 추측 되는데 이런 역할의 특성상 서서히 정체를 드러내며 긴장감과 몰입감을 이끌어내야 전체적인 완성도가 높아지지 않나라는게 제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편 수가 짧다 보니 뭔가 제대로 마무리가 안된 듯한 데다가 사와지리 에리카와의 대결 구도도 제대로 부각되지 않은 채 끝난 것 같아 전반적으로 조금 아쉬움이 느껴지는 드라마였습니다.

 

소재 자체는 괜찮다고 생각되므로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만약 시즌 2가 나온다면 보다 높은 완성도를 가진 작품으로 돌아와 주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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