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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드라마

일드 추천 선술집 바가지

일드 선술집 바가지 포스터

 

편성: 일본 TwellV 2018.04.14. ~ 2018.06.23. 11부작
출연: 카타야마 모에미, 타카츠키 사라, 나카무라 유이치, 오오카타 히사코

 

 

미네 (카타야마 모에미)와 카오루 (타카츠키 사라) 두 자매가 돌아가신 아버지의 뒤를 이어 운영하고 있는 상점가 골목 안의 '바가지'라는 이름의 선술집에서 일어나는 일상을 그린 일본 드라마로 평범하지만 정성이 들어간 일본의 가정식 요리들과 그에 어울리는 일본의 전통주를 소개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손님을 맞아 요리를 하고 있는 미네와 카오루

 

주로 언니인 미네가 요리 쪽을 담당하고 동생인 카오루 쪽이 손님을 위한 서빙 쪽을 담당합니다.

 


 

선술집 바가지 가게 전경

 

선술집 바가지란 가게 이름이 조금 특이한데 포스터에 보시다시피 이 드라마의 일본어 원제는 '居酒屋 ぼったくり' 입니다.

居酒屋 (거주옥)이라는 단어는 이미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이자카야 (いざかや)라는 뜻이고 그다음 단어는 ぼったくり (봇타쿠리)란 단어로 사전적 의미는 '손님에게 바가지를 씌우는 행위나 또는 그런 가게'를 일컫는 말이라고 하죠.

결국 바가지가 심한 선술집 정도의 의미가 될 텐데 하필이면 왜 이런 이름을 지었는지 그 이유가 궁금해지네요.

 


 

식사와 술을 즐기고 있는 선술집 바가지 손님들

 

오늘도 바쁜 일상을 끝내고 맛있는 음식과 가벼운 술 한 잔으로 지친 마음을 달래려 선술집 바가지를 찾은 손님들

 


 

술잔을 기울이고 있는 선술집 바가지 단골 손님들
식사를 하고 있는 손님들과 대화하고 있는 미네
퇴근 후 술을 마시고 있는 선술집 바가지 직장인 단골 손님들
손님들을 응대하고 있는 동생 카오루

고단한 일상을 살아가다 보면 저마다의 고민이나 속사정들이 없을 수 없겠지요. 선술집 바가지의 손님들은 술 한 잔을 기울이며 서로 자신의 고민을 상담하기도 하고 때론 자신의 경험이나 연륜을 바탕으로 한 삶의 조언을 상대방에게 나눠주기도 합니다.

 


 

생각에 잠겨 있는 선술집 바가지 언니 미네

 

미네 또한 본인만의 고민이 있습니다. 이 가게를 잘 지켜 나가는 게 돌아가신 부모님에 대한 도리이자 효도라 생각하는 미네는 과연 자신이 이 가게를 제대로 이끌어 나가고 있는 것인지 라는 의구심에 문득문득 불안에 빠지기도 합니다.

 


흔한 가정식 요리로 돈을 받는 우리 가게는 말 그대로 손님들에게 바가지를 씌우는 거나 다름없어.
하지만 아무리 흔한 요리라도 한 접시 한 접시 정성을 담아 만들면
그 음식을 드신 손님들은 자신도 모르게 미소 짓게 되고 돈이 아깝지 않다고 생각하게 되지.
하지만 나는 그 정도가 되기엔 아직 부족해.
그래서 이 가게에는 '바가지'라는 이름이 어울려

 

 

선술집 바가지 창업자 미네의 아버지 켄고

 

붙임성 없고 무뚝뚝한 성격 탓에 손님들에게 싹싹한 편은 아니었지만 손님들의 돈이 아깝지 않을 요리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가득했던 미네의 아버지 켄고. 바가지란 가게 이름은 역으로 손님들에게 절대 바가지를 씌우지 않겠다는 강한 다짐이자 의지의 표현이었나 봅니다.

 


 

선술집 바가지 오뎅 요리
선술집 바가지 튀김 요리
선술집 바가지 식사 메뉴 밥과 국
선술집 바가지 고기 말이 요리

요리에 대한 손님들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항상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해 일에 임했던 생전의 아버지의 말을 다시 한번 떠 올리며 미네는 오늘도 정성껏 요리를 만들고 손님들을 진심으로 대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습니다.

 


상점가 골목 안에 있는 조금은 의심스러운 이름의 선술집.
하지만 용기를 내어 문을 연 사람은 알게 된다.
그곳에는 맛있는 술과 맛있는 음식 그리고 다정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선술집 바가지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어서 오세요

어서 오세요

 

 


 

선술집 바가지 만화

 

라이트 노벨 작가인 아키카와 타키미 원작의 동명의 인기 만화를 드라마화한 작품으로 그라비아 모델 출신의 카타야마 모에미의 첫 드라마 주연작이기도 합니다. 첫 드라마 주연이지만 안정감 있는 연기로 온화하면서도 다정다감한 성격의 캐릭터를 잘 소화해 내 보는 내내 마음이 따뜻하고 편안해지는 드라마였습니다.

각 편의 마지막엔 그날 다뤘던 요리에 대한 간단한 요리 제조 팁을 알려주는 원 포인트 팁과 일본 각 지역의 특산주를 소개하는 시간으로 마무리가 됩니다. 일본 요리나 일본주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은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집 주변에도 이런 선술집 하나쯤 있었으면 좋겠다는 뜬금없는 생각을 해보며 선술집 바가지에 대한 글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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